Ethessa in "The Shelter of Secrets"

안녕, 로망 리얼라이저



    지난 2016년 3월 9일에 가입 신청을 했던 웹사이트 동맹, 로망 리얼라이저...
동년 3월 10일, 서로 배너를 교환하여 각자의 웹사이트에 공개한지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이제 그만 작별을 고하고자 한다.

    작년 9월 경이었나?
로망 리얼라이저에 등록된 배너 이미지 URL 수정이 필요해서 문의글을 올렸는데 계속 답글이 달리지 않았다.
게시판 글들을 주욱 둘러보니 관리가 되지 않은지 시간이 좀 지나 보였고,
사실 이때부터 오늘 같은 날이 오리라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정확히 오늘, 오랜만에 링크를 클릭해 봤는데
서비스 기한이 만료되었다는 호스팅 업체의 안내 페이지가 표시되었다.
아마 동맹 주인장도 호스팅 서비스가 만료되었다는 사실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에 왠지 씁쓸한 감정이 일었다.
몇 개 남아 있지도 않은 웹사이트 동맹 중 하나가 이렇게 된 것도 허무하지만,
무엇보다 운영이 잘 되고 있다 느꼈던 곳이 이렇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다니...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안타까움의 여운이랄까... 쉬이 가시지 않는 밤이다.

    사실 나도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이래저래 웹사이트를 방치해 놓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로망 리얼라이저의 사정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웹사이트 동맹은 개인 웹사이트와는 다른 공공재적인 역할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처음 동맹을 맺었던 곳을 가장 먼저 잃어 버렸다는 사실은 아쉽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훗날 새로운 모습으로 로망 리얼라이저가 다시 태어나길 염원하며,
지난 4년간 함께 했던 동맹 배너는 이제 그만 삭제하고자 한다.

    안녕, 로망 리얼라이저...
지난 4년간 함께 해 줘서 고마웠어.
기약 없는 이별은 아쉽지만, 난 계속 널 기다리고 있을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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